제목없음
- hienmen j
- 2015년 3월 16일
- 1분 분량
집에 당장 써야 할 10만원 20만원도 없는 이 참담한 상황에서는
나의 모든 선택과 행동들이 욕심이었다는 걸로 귀결된다.
좀 더 싸게 재료를 구매하려 한 것도,
기숙사를 못넣고 자취방을 구하려고 한 것도,
휴학을 취소하고 학교를 다닌다고 결정해버린것도,
사랑하는것도, 지인들을 만나려는 것도,
알바가 힘들다며 털어놓는 것도,
너무 비참해서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것도,
그림을 그리겠다고 단언한것도,
내가 돈을 많이 못버는 것도,
꼴에 대가리에 뭐라도 쳐 넣겠다고 책을 읽는것도,
이런 좆같은 상황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전부 욕심이라는 걸로 매듭지어진다.
내 욕심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찌들어 있다보면
정말 좆같으면 안돼고 좆같다고 느끼기 싫지만서도 정말 진짜 좆같다. 정말 비참하거든.
하지만 절대 내색해선 안되지. 왜냐면 더 비참해지니까.
평소에는 참 잘도 나불나불대다가도 이런 상황에 놓이고서는 질질 짤것같은 내 좆같음이 좆같다.
좋은 노래를 들어도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 앉아있어도 도저히 답이안나오는 이런 상황은 진짜 좆같다.
진짜 비참하거든. 진짜로 진짜로 비참해 씨발
분수를 알고살아야지. 그래도 내 분수라고 생각하고 다리를 좀 찢어봤더니
가랑이가 허무하게 찢어져서
달랑달랑 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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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기사실 윅스에서 제목을 안쓰면 제목없음이라고 뜨지 않는다 제목을 입력하세요라고 알림이 뜨지만 대부분의 글 제목이 제목없음인건 별 생각없이 쓰기때문에 제목칸에 커서가 깜빡이면 강한 압박감이 들고 또 아무 생각도 나지않아서 다 제목없음이라고 적는것이다...
ㅅ요즘 왜 자꾸 대부분의 것들을 전형적이라고 느끼는지 모르겠다. 너무 뻔한거같고 전시를봐도 그래. 그래서 너무 구리고 별로고 그렇게까진 아닌데 그냥 너무 뻔해서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 더 최악의 무관심에 이른다. 사실 내가 그렇게 많은 경험을...
사선으로 걷는 개 직선으로 걷는 다훈 직선으로 걸으려 노력해보는 다훈 발바닥의 균형에 집중하며 예쁘게 걸어보려 하는 다훈 사선으로 걷는 다훈 직선으로 걷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