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사실 윅스에서 제목을 안쓰면 제목없음이라고 뜨지 않는다 제목을 입력하세요라고 알림이 뜨지만 대부분의 글 제목이 제목없음인건 별 생각없이 쓰기때문에 제목칸에 커서가 깜빡이면 강한 압박감이 들고 또 아무 생각도 나지않아서 다 제목없음이라고 적는것이다...
제목없음
ㅅ요즘 왜 자꾸 대부분의 것들을 전형적이라고 느끼는지 모르겠다. 너무 뻔한거같고 전시를봐도 그래. 그래서 너무 구리고 별로고 그렇게까진 아닌데 그냥 너무 뻔해서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 더 최악의 무관심에 이른다. 사실 내가 그렇게 많은 경험을...
제목없음
사선으로 걷는 개 직선으로 걷는 다훈 직선으로 걸으려 노력해보는 다훈 발바닥의 균형에 집중하며 예쁘게 걸어보려 하는 다훈 사선으로 걷는 다훈 직선으로 걷는 개
종알종알
누가 얼마전에 요즘은 왜 홈페이지에 주절주절 하는 글 안써여? 하고 물어봐서 약간 의무감을 안은 채 글을 쓰기로 맘먹었슴다. 정기구독자가 있다는것 얼마나 해피한 일이냐구요 최근에 새삼 느낀것은 내 조각글들 대부분이 내 감정소모 혹은 감정을...
제목 없음
우리는 말도 뱉고 그림도 뱉습니다 찌질함에서 나오는 점액들은 정말이지 역겹기 그지 없습니다 말과 몸짓을 덜 뱉으면 조금 덜 찌질해 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몇몇 특이한 파장이 자극하면 다물었던 주둥아리를 부여잡지 못하고 금새...
제목없음
무언가를 입밖으로 내면 그것이 스스로에게도 듣는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실체화 된다는 것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제목없음
아름다운 밤들 개노답들 웃기다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마주앉아 저녁을 같이 먹고 음식을 나누었다 그러다 나는 애심의 전시를 보기위해 오프닝에 갔고 아름다운 날씨와 아름다운 밝기의 시간대에 아름다운 대화 따뜻함을 나누었다 애심은 내게서...
제목없음
청소를 했다. 열심히 술병들을 치우고 곰팡이핀 음료병들 맥주병 막걸리병 옥수수수염차병 알로에주스병 그리고 한두모금씩 남아있어서 마시기찝찝했던 생수병들 재떨이 종이컵들을 싱크대에 전부 버렸다. 싱크대에서 냄새가 나서 물을 열심히 틀어서 냄새를...
시 하나
들어가겠다는 건지 나오겠다는 건지 고양이 한 마리 병에 머리를 넣고 간다 아니다 머리에다 병을 넣은 것이다 어느 곳에도 부딪히지 않은 병은 고양이의 목을 고요히 감싸고 있다 밤에는 전구 불빛이 걸어다니는 것 같다 유리병 고양이는 숨이 찰 때마다...
제목없음
나는 가끔 망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일주일 혹은 나도 모르는(내가 정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은) 일정한 주기가 나를 지배한다고 느끼는 것인데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나는 집을 그 주기에 맞춰서 쓰곤 한다. 마치 어떤 날...